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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 3부 리그 팀 상대로도 침묵하며 고립

일본 축구의 미래이자 간판스타로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 씨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쿠보 씨가 소속된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스페인 엘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3부 리그 팀인 엘덴세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팀은 승리했지만, 주전 자원으로 나선 쿠보 씨를 향한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이날 우측 윙어로 선발 출장한 쿠보 씨는 경기 초반 몇 차례 돌파를 보여주었을 뿐, 이후에는 전혀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셨습니다. 상대가 전력상 한참 아래인 3부 리그 구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다운 파괴력을 전혀 증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후반전에는 조급함이 앞서며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무산시켰고,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고의로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주심에게 주의를 받는 등 실망스러운 장면을 노출하셨습니다.

데이터로 증명된 하락세, 소속팀 강등권 경쟁의 원인으로 지목

쿠보 씨의 이번 부진은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 첫 시즌에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비상했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도 하락세는 뚜렷합니다. 데뷔 시즌 리그 9골 7도움을 기록했던 쿠보 씨는 이듬해 7골 4도움, 그다음 해 5골로 득점력이 감소하더니,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1골 1도움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계십니다.

리그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임을 고려하면 공격수로서의 영향력이 사실상 실종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가 현재 리그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쿠보 씨의 침묵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우측 날개로서 14경기를 주전으로 소화했음에도 팀의 공격 물꼬를 터주지 못하면서 구단과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입니다.

일본 현지 매체의 날 선 비판, 월드컵 우승 공언하던 기세는 어디로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자국 에이스를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쿠보 씨가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 합류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세르히오 프란시스코 감독이 경질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쿠보 씨 역시 자신의 장점인 돌파력과 정확도를 모두 잃어버렸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과거 발목을 잡았던 부상 문제도 없는 상태라 현재의 경기력 저하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더 큰 문제는 약 6개월 뒤로 다가온 월드컵입니다.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쿠보 씨와 반대편의 미토마 카오루 씨가 동시에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의 구상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자신 있게 내걸었던 일본이지만, 지금과 같은 에이스들의 파괴력으로는 조별리그 통과조차 낙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2선 자원들이 많다고는 하나 큰 무대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쿠보 씨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향후 일본 축구계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