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위해 ‘특급 예우’ 준비! 역사적인 ‘홈 커밍 데이’ 벽화 공개 임박

손흥민 맞이 분주한 토트넘, 특급 선물 준비했다

토트넘, 영원한 레전드 손흥민 ‘홈 커밍 데이’ 공식화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영원한 ‘레전드’ 손흥민(33·LA FC) 씨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넬 예정입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선수의 ‘홈 커밍 데이’ 일정을 공식화하며 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토트넘 측은 “손흥민 선수가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며 “오는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쿠팡플레이 시리즈) 도중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엔젤레스(LA) FC(미국)로의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 선수와 제대로 된 이별 인사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EPL 역사를 쓴 쏘니, 클럽 역대급 업적 남기다

손흥민 선수는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를 소화하며 총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셨고, 이는 클럽 역대 득점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선수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셨습니다. 이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의 득점왕 기록입니다. 또한,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는 하프라인부터 약 50m를 전력 질주해 넣은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그 실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뛰어난 개인 성적을 넘어, 손흥민 선수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면서 ‘헌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53년 만에 무관 꼬리표를 뗀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주장으로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인물은 단 3명뿐이며, 손흥민 선수는 그중 유일한 외국인 선수라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스타디움 성지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 제작 중, ‘공식 레전드’로 인정

토트넘 구단은 숱한 업적을 남긴 손흥민 선수를 최고로 예우하기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는 하이로드에 손흥민 선수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작업은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선수의 벽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그룹 ‘머월스(Merwalls)’가 맡았습니다. 작품은 프라하전, 즉 홈 커밍 데이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며, 특히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 선수가 직접 정했다고 합니다.

토트넘 하이로드는 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거리입니다. 이 길에 벽화가 새겨진다는 것은 손흥민 선수가 킹, 케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토트넘의 ‘공식 레전드’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쏘니(Sonny)’를 그리워하는 토트넘 팬들에게도, 그리고 손흥민 선수에게도 이번 벽화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선 명예와 감동 그 이상의 의미로 남을 것입니다. 과연 손흥민 선수가 직접 고른 벽화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