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고금리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개인사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대출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며 연체율이 1%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출 규모 자체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속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상환 능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 금액은 1억 7892만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전체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0.98%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0.3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수치로 자영업 대출의 질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등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한 사업자들의 고통이 컸습니다. 은행권 연체율은 0.19%로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비은행권 연체율은 2.10%까지 치솟으며 전년 대비 무려 0.72%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고금리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세 사업자들이 비은행권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이들의 상환 여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건설업의 부실이 두드러졌습니다. 건설업 연체율은 1.93%를 기록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뒤를 이어 사업지원 및 임대업과 농림어업 등이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으며 내수 경기에 민감한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역시 모두 연체율 1% 선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연령대와 고용 형태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50대 사업자들이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 측면에서는 29세 이하 청년층이 1.2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청년 사장님들이 고금리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직원을 두지 않고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님들의 연체율은 1.00%로 나타나 직원이 있는 사업자보다 3배 이상 높은 부실 위험을 드러냈습니다.
매출 규모가 작을수록 대출 상환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연 매출 3000만 원 미만인 영세 사업자의 연체율은 2.03%에 달하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사업 기간이 짧을수록 부채 상환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신규 창업자들에 대한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이번 통계 결과를 토대로 어떠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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