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이 출연진의 논란 속에서도 기존 멤버들의 모습을 그대로 송출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이며 방송 중단과 하차를 공식화했던 박나래 씨와 키 씨, 그리고 입짧은햇님 씨가 지난 20일 방송분에 편집 없이 등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프로그램의 핵심 축이었던 세 사람이 동시에 물러나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 위기에 직면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방송은 놀토 금은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드라마 태풍상사의 주연 배우인 김민석 씨와 이상진 씨, 그리고 폭군의 셰프에서 활약 중인 이주안 씨와 윤서아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오프닝 무대에서 신동엽 씨는 인생은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린 곳은 논란 이후 자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기존 멤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방송 초반 오프닝 장면에서는 박나래 씨와 키 씨가 다른 출연진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이들에 대한 별도의 언급을 피하며 평소 진행되던 입짧은햇님 씨의 인사 순서까지 생략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게스트인 김민석 씨는 오랜만에 메이저 방송에 나오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이상진 씨 역시 고품격 음악 예능에 출연하게 되어 설렌다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주안 씨는 데뷔 8년 만에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장발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 순위에 오른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윤서아 씨는 소녀시대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며 태연 씨 앞에서 직접 연습한 안무를 선보여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게스트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화면 곳곳에는 하차를 선언한 멤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논란이 된 멤버들의 분량은 이전과 비교해 상당 부분 축소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키 씨의 경우 게스트와 함께 잡히는 원샷 화면에 자주 노출되었고, 박나래 씨의 개인적인 리액션 장면 역시 완전히 삭제되지 않은 채 방송을 탔습니다. 먹방의 주축이었던 입짧은햇님 씨 또한 최소한의 얼굴 노출이 유지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사실상 손절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제작진은 새로운 멤버 충원 계획은 없으며 입짧은햇님 씨의 촬영분이 약 3주 정도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당사자들이 화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 대중의 여론은 여전히 냉담한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까지 거론되는 예민한 시점에서 제작진이 남은 방송 분량을 어떻게 처리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향후 행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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