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석코치 맷 웰스, 콜로라도 래피즈 사령탑 전격 부임
토트넘 홋스퍼의 부활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일궈냈던 지도자 맷 웰스 수석코치가 정든 런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사무국은 공식 발표를 통해 맷 웰스 전 토트넘 수석코치가 콜로라도 래피즈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맷 웰스 감독은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적인 수석코치로 자리를 지키며 그 능력을 인정받으셨습니다. 특히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임 감독 체제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1군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팀에 남아 구단 수뇌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잦은 인사이동이 발생하는 프로 축구 세계에서 그가 보여준 생존력과 전문성은 이미 축구계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나눈 대화가 결정적 계기
이번 맷 웰스 감독의 파격적인 미국행 배경에는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선수의 진심 어린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웰스 감독은 콜로라도 부임 확정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소 매우 가까운 사이로 지내온 손흥민 선수와 이적 과정 내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직접 밝히셨습니다.
그는 손흥민 선수가 미국 리그의 수준과 현지에서의 경기 경험에 대해 오로지 긍정적인 이야기만을 들려주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MLS에 대해 손흥민 선수가 전한 확신이 웰스 감독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입니다. 평소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신뢰가 깊은 손흥민 선수의 한마디가 한 지도자의 인생 경로를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축구 천재로 불리는 37세 젊은 지도자의 야망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인 맷 웰스 감독은 사실 토트넘 성골 출신이십니다. 8살 때 토트넘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2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셨고, 선수로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전향한 뒤에는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해 오셨습니다. 토트넘 내에서 연령별 팀을 두루 거치며 17년 만의 첫 트로피와 40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대업을 함께하셨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는 클럽인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와 야망을 위해 지금이 바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셨으며, 분석 능력과 창의적인 훈련 세션을 바탕으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계십니다.
손흥민 선수의 강력한 추천과 지지를 받으며 태평양을 건넌 맷 웰스 감독이 미국 무대에서 어떤 전술적 혁신을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콜로라도를 이끌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며 손흥민 선수가 극찬했던 미국 축구의 진면목을 직접 증명해낼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