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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씨의 10대 시절 불미스러운 과거가 뒤늦게 드러나면서 연예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조진웅 씨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으며, 방송가에서는 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긴급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충격적인 소년범죄 이력 폭로와 소속사의 입장

지난 12월 5일, 온라인상에 조진웅 씨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폭로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조진웅 씨가 고등학교 시절 차량 절도, 무면허 운전 등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구타하여 벌금형을 받은 혐의와 음주운전 전과 의혹까지 제기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은 분명히 강조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진웅, 모든 활동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

과거 논란이 확산되자 조진웅 씨는 다음날인 12월 6일, 소속사를 통해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조 씨는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방송가, ‘조진웅 지우기’ 초비상…대체 녹음 및 편집 강행

조진웅 씨의 은퇴 선언과 함께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조진웅 씨가 프리젠터 겸 내레이터로 참여했던 SBS 4부작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측은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SBS 측은 “내레이션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이미 방영된 첫 회차에서는 조진웅 씨의 내레이션이 삭제되고 대체 녹음된 목소리가 삽입되었습니다. 인터뷰 장면 역시 편집되었으며, 12월 7일 방송된 2회분에서도 새로운 내레이션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기대작 ‘두번째 시그널’ 직격탄…방송 향방은?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것은 내년 방송을 확정 지은 tvN 새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입니다. 이 작품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올해 2월 촬영을 시작해 8월 11일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입니다. 내년 개국 20주년을 맞는 tvN의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기에 관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N 측은 현재 “‘두 번째 시그널’ (방송 및 편집 여부는) 논의 예정이며 정해지는 내용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드라마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조진웅 씨는 전작 ‘시그널’에서 “세상에는 묻어도 될,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 등의 정의로운 대사를 읊었던 바 있어, 이번 과거 논란이 대중에게 더욱 씁쓸함을 안기고 있습니다.

연예계 안팎의 엇갈린 반응

이번 사태에 대해 연예계 안팎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수 이정석 씨는 12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직접적인 주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진웅 씨를 지칭하는 듯한 글을 게재하며 “연예계 은퇴? 왜 그렇게까지 만드나. 너희는 그리 잘 살았고 살고 있나. 세상이 안타깝고 더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곧 삭제되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 역시 12월 7일 “저는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서 조진웅 씨 건에 특별한 생각이 없습니다”라면서도, “다만 국가의 영수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는 찝찝하게 느껴질 겁니다”라고 적어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던 톱배우가 하루아침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가에서 지워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과연 이미 촬영을 마친 ‘두번째 시그널’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이번 사태가 연예계 전반에 어떤 도덕적 잣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